깜짝 놀란 엘렉트라에게, 스위프프는 간절한 얼굴을 하고 바닥에 무릎을 꿇었다. 두 손을 모아쥐고 흔들며,
스위프프는 애절하게 소리쳤다.제발, 싸인해 주세요! 애장본을 구하러 5시간이나 줄을 섰는데도 못 사고
그날 홧병이 나 쓰러지는 줄 알았습니다! 결국 보급판인 필사본을 사고도 제가 얼마나 피눈물을 흘렸는지
아십니까! 3일이나 가게문을 닫았다구요!"실시간카지노
제발 부탁입니다, 공녀님! 원하신다면 가게의 빵을 다 드리겠습니다! 싸인 한 번만 해 주세요!"빠,빵은
됐습니다. 책, 갖고 계신가요? 그렇다면 얼마든지-"지, 지금 가져오겠습니다! 네, 가져옵지요!"뛰쳐나가는
스위프프의 뒷모습을 멍하니 바라보다가, 트리스탄은 느닷없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
아, 아저씨! 소문 내시면 안돼요!!!"소문 안 낸다! 이게 얼마나 대단한 일인데!! 나는 필사본에 싸인을 받는
최초의 호빗이다! 이야호!!"쿵쾅거리며 침실로 향하는 스위프프의 발소리를 들으며, 엘렉트라는 허탈하게
었다. 트리스탄도 비슷한 표정으로 남색 머리를 긁어 올렸다.좋은...건지, 나쁜 건지..."좋게 생각하죠,
트리스탄 경."그, 그렇죠? 하하, 하하..."[내 마음의 호수]의 필사본에 싸인받은 최초의 호빗. 누림 스위프프.
항구도시 에이스트의 멋진 빵가게 [맛있는 빵집, 스위티티]의 주인.혼례 답례품이라고는 하나 엄청난
귀중품이 든 것은 아니었다. 어차피 그런 것들은 이전에 차례대로 보냈고, 지금은 주로 결혼에 관계된
서류를 운송하는 것이었다. 이것도 하나의 무역이기 때문에 유니젠에서 보내온 혼수품에 비견될 만한
것들로 골라서 보내면 된다.그래서 부피는 마차 1대 분량이었고, 마법사들이 매일같이 걸어주는 프로텍트
마법 때문에 플로렌스는 화려무쌍한 마차 근처에도 가지 않았다.
그보다는 왕실 마법사들에게 이런 저런 이야기를 듣는 편이 더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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