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렉트라 공녀의 머리카락이라이거, 병에 넣어 팔면 꽤 비싸게 팔릴 거 같은데. 그 편이 낫지 않겠냐
응? 말이 왜 한 마리 비느냐?마굿간지기는 한숨이 나왔다. 왜 이 저택의 남자들은 하나같이 시도때도
없이 나타나 뜬금없는 주문을 해대는 걸까. 그래도 습관처럼 허리를 굽히고, 마굿간지기는 비굴한
웃음을 띄웠다.네, 큰 도련님이 넷째 아가씨를 드린다고 가져가셨습니다. 평소에 즐기시던 말입지요.
흐음... 승마를 가르치나..."실시간카지노
마법 학교는 여타 귀족 학교와는 교육방침이 틀리다고 알고 있었는데... 라고 떠올릴 즈음,
마굿간지기의 말이 뒤늦게 귀를 때렸다.그것이 아니옵고, 큰 도련님 가시는 길에 동행하신다 하여
마구와 편자도 특별히 손질해 보내 드렸습니다."동...행이라니. 어디로 말이냐?!"예? 그, 그야, 그, 딴
나라 말입니다. 유니젠인가.이런 빌어먹을-!!"마구 뛰쳐나가는 도련님의 뒷모습을 보다가,
마굿간지기는 어깨를 으쓱 했다. 이 저택의 남자들은 다들 성격이 급하다트리스탄은 그제야 촛불
옆의 종이에 눈을 두었다. 유려한 필체만을 알아볼 수 있을 정도의 어둠이었지만, 트리스탄은 그것을
조심스레 접었다.왕성으로 보내시겠습니까?"편지는 모두 네 통. 하나는 왕성의...오라버니께. 하나는
엘프의 회합소, 엘레이느로. 다른 하나는 드워프의 가장 큰 대장간, 다이달로이드로. 남은 하나는..."
인어들에게."트리스탄은 뒤돌아서려 했다. 공녀의 얼굴을 봐야 한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그러나 그
순간 엘렉트라는 온 힘을 다해 트리스탄의 등에 매달렸다. 그녀의 격렬한 숨소리를 등으로 느끼고,
트리스탄은 멈출 수 밖에 없었다. 이를 악물고, 엘렉트라가 속삭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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