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 플로렌스왜, 바뻐뭐 하는 거야?"그 말대로, 속옷만 걸친 채로 플로렌스는 무서운 기세로 돌을 쌓아 둑을 만들고 있었다
헬레나가 그런 플로렌스에게 다가가 톡 하고 등을 건드렸다. 실시간카지노
나무 두 개를 세우고 그것들에 각각 마법을 걸었다. 곧 두 나뭇가지의 사이로 투명하지만 단단한 마법실드가 세워졌다.
그것에, 이번엔 질세라 플로렌스가 화염을 내쏘았다.부글부글부글왁! 뜨, 뜨거워!"에? 아, 돌을 달구었더니-. 금방 식을 거야.
아아, 시원하다아~."옷을 훌렁훌렁 내던지고는 물장구를 친다. 헬레나도 피식 웃고는 그 옆으로 조심스레 들어갔다. 상처의
보존마법을 확인하는 것도 물론 잊지 않았다.미카시르가 머뭇거리다가 옷을 벗었다.왼쪽 젖가슴 위에서 배 위쪽까지 길게
나 있는 상처. 미카시르는 어색하게 고개를 끄덕이고 얼른 물 속으로 들어갔다. 뜨거운 물이 넘실거리며 목까지 잠기자 저도
모르게 한숨이 나왔다.아아, 좋다아~. 뜨거운 목욕이라니.그렇지? 헤헤헷.응, 플로렌스는 정말로 좋아아왁! 뭐, 뭐하는 거야,
달라붙지 마! 가, 가슴이 닿는다고!"발버둥치는 플로렌스를 끌어당겨 품에 안고 미카시르가 하하하- 웃었다. 헬레나는 뜨거운
물로 세수를 하며 길게 한숨을 내쉬었다. 생각지도 못한 복병을 만나 일이 틀어질 거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또 잘 되어가는
듯 하다. 어차피 필요한 서류는 모두 갖고 있고, 비록 동행하기로 했던 왕실 마법사와는 헤어졌지만 바이샤 클로닌의 친필
편지도 챙겼고 뭣하면 유니젠에서 다시 학교로 연락을 해도 된다. 시간을 더 줄일 수 있어서 어쩌면 잘된 건지도 모른다.
물장구를 치며 놀고 있는 플로렌스와 미카시르를 바라보다가 묘하게도 건너편 시냇가로 시선이 향했다. 왠지 수풀이 움직이는 것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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