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까지만 해도 말야, 정말로 평범한 일상이었는데. 공부하고 시험보고, 그런 거 외에는 신경쓸 일도 거의 없었잖아.
올해도 같은 한 해가 될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엄청난 일들을 마구 겪어 버렸어.
타이렐 너 경우야 별 일 아닐지도 모르지만 말야. 너는 항상 이상한 일, 특이한 일을 좋아했잖아. 이번 여행도 사실
그래서 낀 거지?널 도와주고 싶은 마음도 있었어."그치만 공부하기 싫었잖아~. 그렇지? 기왕이면 수련여행으로 학점
따고 싶은 거지?들켰네라는 듯, 타이렐이 가볍게 헛기침을 했다. 헬레나가 낮게 목 안으로 웃고, 다시 편하게 머리를
기댔다.있잖아, 아까 진저님에게 손에 대해 말할 때... 난 내가 울면 어쩌나 굉장히 걱정했었다? 일부러 운석 마법도
막았다고 자랑한 이유가 그거였어. 눈물이 나오는 건 싫었거든. 그런데, 말하고 나니까... 굉장히 담담한 거 있지."
그래 보였어.응... 말하고 나니까, 별 거 아니네- 란 기분이 들더라. 부상 좀 입은 거 뿐이잖아? 어차피 나, 외과의사는
못 될 거였으니까. 그런데 어차피 잘 하지도 못할 외과수술을 못하게 되었네 어쩌네, 난리 핀 거잖아.진짜야, 타이렐.
치유술조차 쓰지 못하게 되고서, 내가 얼마나 형편없는 인간이었나 깨달았어. 나는, 졸업한 후에는 사람들을 도와주러
다니고 싶었어. 오지의 외딴 마을을 돌아다니며 치유술을 펼치고 싶었어. 그런데, 생각해 보니손가락 잃는 건 별 일도
아닐지 몰라. 분명 그런 생활을 하다보면 곰에게 쫓길 수도 있고, 막말로 지나가던 드래곤에게 잡아먹힐 수도 있잖아.
진저님이 식인습관은 없이 길렀다고 하시던데.황제 폐하의 저녁식사가 되지 않을 수 있으니 다행이긴 하지.별 일을 다
겪을 수도 있는데, 고작 손가락 하나 잃었다고... 세상이 끝난 양 굴었어. 스스로가 너무 부끄러워."고마워, 타이렐. 너도,
미카시르도, 카밀도 플로렌스도... 너무 고마워... 나에게, 다시 기회를 주다니. 너희들이 아니었으면 계속 자기연민에
빠져 아무것도 하지 못했을 거야. 고마워, 정말로.부드럽게 올려다보는 헬레나를 흘깃 바라보고, 타이렐은 왠지 붉어진
얼굴을 가리듯 헛기침을 했다.뭘, 그런 말은 다 끝나고서 말 해. 이대로라면 회의가 언제 열릴지도 불투명하다고
진저님이 말씀하셨잖아.유니젠으로 가지 못하게 되어도, 손가락...이대로 쓸 수 없게 되어도, 고마운 마음이
사라지거나 하지는 않을 거야. 너에게 제일 먼저 말하는 거니까, 영광으로 알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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