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분의 흙을 갈아주고, 물을 다시 주었다. 잠시 기운을 잃었던 만드라고라가 다시 기지개를 펴기
시작한다. 케인 루카스 교수는 안심하고 모종삽과 비료 등을 집어들었다. 이것으로 지난 실습때
학생들이 망쳐놓은 온실의 대부분은 복구했다. 그래봐야 다음 수업시간엔 도로 엉망이 될 것을
깨닫고, 케인은 잠시 한숨을 쉬었다.실기간카지노
온실 입구에서 엘리어드는 하하- 웃으며 손을 흔들었다. 작업용 장갑과 앞치마를 두른 채로, 케
인은 두 팔을 벌려 친구를 끌어안으려 덤볐다. 그것을 간신히 피한 엘리어드가 멀리서 손만 흔들
었다.케인은 금새 굳어진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작업복과 장갑을 온실의 작업대 위에 던져두고,
케인은 밖으로 나와 머리를 털었다. 목욕터로 향하는 케인의 뒤를 반보쯤 떨어져 걸으며, 엘리어드
가 조용히 속삭였다.음, 내부 수리는 거의 끝났고, 마법진 강화에 들어갔어. 천문대에만 집중하는
것이 도리어 위험하다고 생각했는지 몇 개의 보조 기구를 설치할 생각인가 봐. 동상이나 뭐 그런
게 되겠지.그렇군애들에게서 연락 같은 건없었지?응. 드래고니아로 들어갔다니 일단은 맘을 놓았어.
드래곤 말고는 아무것도 무서울 게 없는 곳이잖아. 곰 같은 게 나온다면 걱정이지만, 그렇다면 타이
렐이나 플로렌스가 처리하겠지.자네는아무렇지도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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