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아래층의 서재에 갔다 오겠습니다. 아, 여기 에크렐 지방 경비대 출동 기록과 그 지방 군사이동
제안서입니다.이름을 적은 석판을 들고 트리스탄이 잰 발걸음으로 뛰어나갔다. 엘렉트라는 피곤한
두 눈 사이를 문지르고 한숨을 쉬었다. 이틀만에 한 나라의 국정을 파악한다는 건 완전히 짓이다.
예산 문제만 해도 몇십명의 의원이 달라붙어 몇날에 거쳐 의논을 하고, 그러고도 항상 어디에
어디에 더 줬네 누가 필요하네 싸우는 법인데, 군사, 행정, 교통, 물류, 교육, 형사에서 민사까지,
나랏일이라는 것은 끝도 없고 시작도 없다.그래서 오라버니는 조용하게 실시간카지노
왕이 되고 한동안은 의욕적이었다. 기분파인 유니젠 사람 답게, 열심히 일도 하려 했고 좋은 나라
는 뭘까 고민도 했었다. 그것이 일상이 되고, 일상에 지쳐가고, 휴일도 없는 나랏일에 치이면서-
처음엔 아침 저녁으로. 다음엔 점심에도. 그 뒤에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미녀들을 불러모아 후궁을
짓지 못한 것은 그런 것을 봐 줄 왕실 감사원이 아니기 때문일 뿐이었다. 티파티라는 명목으로
수없는 여성들이 초대되고, 즐겼다. 대놓고 방탕해지지 못할 정도로 유약한 사람.유니젠
국왕이라는 이름에 가린 에드워드란 평범한 이름의 남자.지금쯤 그는 무엇을 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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