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이 막히자 사내가 놀란 듯한 시선을 했다. 그리고, 곧 재미있다는 듯 씨익 웃는다. 미카시르는
반사적으로 검날을 밀어내고 뒤로 발을 옮겼다. 검을 앞으로 겨누고 심호흡을 하여 근육을 안정
시켰다. 무릎의 상처가 심한 플로렌스는 쉽게 움직이지 못하는 듯 했다. 카밀이 소리지르며 플로
렌스를 일으켜 세우는 기척을 느끼고, 미카시르는 푹 젖은 머리를 흔들어 치웠다. 카지노사이트
삼 대 일로, 대체 몇 분이나 버틸 수 있을 것인가.플로렌스가 입을 다물었다. 사내가 아까 던진 것
은 일종의 폭탄일 것이다. 그것과 플로렌스의 마법이 만난다면 사내들을 수는 있어도 그들
도 마찬가지로 폭발에 휘말릴 것이다. 플로렌스가 어쩔 줄 모르고 이를 가는 소리를 들으며, 미카
시르는 천천히 발을 움직였다.을까. 몇 명이나 붙잡아 둘 수 있을까. 애초에 저 아이들을 데려오지
말았어야 했다. 이 일에 책임이 있는 것은 자신이었는데. 헬레나를 도와줄 수 없어 괴로웠던 것은
자신이었는데! 왜 모든 걸 해결할 수 있다고 믿었는지 미카시르는 스스로에게 욕을 퍼부었다 결국
너라는 여자의 힘은 고작 이것 뿐이잖느냐고 소리치고 싶었다. 그 때, 카밀이 갑자기 미카시르의
옆으로 탁- 하고 튀어나왔다.땅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카밀이 땅을 향해 두 손을 깊이 묻듯이 내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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