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카시르는 숲의 바깥쪽을 향해 도망쳤다. 그 쪽이 엄밀히 말해 [막다른 길] 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다. 하지만 내부로 향하게 되는 카밀과 플로렌스에게서 검은 사내들을 떼어놓으려면 그
수 뿐이었다. 기이한 마술을- 아니, 그것을 마술이라고 불러야 할지는 알 수 없지만-쓰는 자들
이니만큼, 미카시르의 마력을 느끼고 꿀에 벌이 꼬이듯 찾아올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조
금이라도 더 카밀에게 마력을 보내주기 위해 카밀의 생각에 집중했다. 처음 카지노사이트
학교에 입학해서, 이별에 눈물 흘리던 자신을 위로해 주었던 작은 소년. 15살인데도 아직 애
같이 말간 얼굴에 작은 키. 눈에 힘을 주고 노려보는 것조차 귀여운.카밀의 생각만을 하다가,
앞을 보지 못하고 말았다. 나무뿌리에 걸려, 넘어지려는 것을 옆의 덩굴을 붙잡아 간신히 멈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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