귓가를 쌩- 하고 스친 것이 화살이라는 것을 깨닫고, 미카시르는 바닥을 구르다시피 도망치기
시작했다. 그 등 위로 몇 대의 화살이 더 스쳐갔다. 저도 모르게 비명이 터져나오려는 것을 참
고 커다란 나무 뒤로 몸을 던졌다. 타닥-! 하고 화살 몇 대가 나무에 박혀버린 듯 했다. 숨을
헐떡이며 검을 고쳐 잡았다. 저도 모르게 어깨가 흠칫 떨렸다. 미카시르는 나무 밖으로 고개를
내밀 생각도 못하고 바닥에 몸을 붙인 채 눈을 굴렸다. 어떻게 해야 할까. 카지노사이트
아직 카밀과 플로렌스는 멀리 못 갔을 텐데. 어떻게 해야.해치지 않을게-. 우리는 인간에게 관
심이 있는 게 아니야-. 너희들, 그냥 여행자인 거지? 못본 척 하겠다고 말하면 살려줄게 이봐,
듣고 있어-?"몸을 납작하게 붙이고, 천천히 뒤로 물러나 풀숲으로 엉덩이부터 디밀었다. 바스
락거리는 소리가 나지 않기만 빌면서 천천히 위치를 옮겼다. 목소리는 조금씩 가까워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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