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득한데다 손의 상처는 꽤 심한 듯 했다. 일단은 바실리스크의 위에 태우고, 엔트 자이언트들
에게 [금발] 의 [드래곤] 이라고 다시 알려주고, 방향을 바꾸었다. 미카시르는 진저에게 구원받은
것이 감격스러운 건지, 개미떼에서 벗어난 데 안심한 건지, 계속 눈물을 흘리며 대충 말을 전했다
전날 늦게- 새벽쯤 쥰을 보낸 것, 지금쯤 헬레나 측과 만나고도 남았을 시간이라는 것, 카밀들과
헤어진 것, 검은 옷의 사내들이 엘프를 찾고 있었고, 자신들을 죽이려 했던 것. 그리고 그들이 기
묘한 마법 같은 것을 쓴 것.진저는 미카시르의 어깨를 두들기며 고개를 저었다.진저는 더이상 말
을 하지 않고 진지한 눈으로 정면을 바라보았다. 미카시르는 그제야 간신히 진정이 카지노사이트
되어 진저가 대충 치료해 준 손등으로 눈물을 훔쳤다. 아아, 얼마나 긴장했었는지,이제야 자신이
얼마나 아픈지 깨달았다. 근육통에 찰과상에 검상까지, 골고루다.그리고 카밀을 떠올렸다. 어디
있니? 내 마음을 느낄 수 있니?마력은 닿을 곳을 찾지 못하고 허무하게 돌아왔다. 미카시르
는 불안해서 가슴 부근에 두 손을 꼭 모았다. 무슨 일일까. 정신이라도 잃은 것일까? 그 세 명의
사내는 모두 처치한 것 같은데, 어째서 카밀의 마음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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