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위에서, 타란티스는 핏발선 눈으로 아래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엘프의 눈이라면 나뭇잎에
가려진 가냘픈 금빛을 찾는 것도 무리는 아닐 것이다. 하지만 트리스탄은 골드 드래곤의 안위
보다도 [누가 그런 짓을] 이라는 데 생각이 쏠렸다. 정말로 인간이 한 짓이라면, 적어도 한 개의
나라는 멸망할 것이다. 그것이 혹시라도 유니젠 왕실의 인간이 한 짓이라면 공녀도 죽을 것이다.
타란티스를 천마에서 떨어뜨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라고 생각하는 자신을 알고, 카지노사이트
트리스탄은 깜짝 놀랐다. 폴리모프의 상태인 타란티스를 해치면서까지 공녀를 지키고 싶어하는
것인가. 세상에- 라고 일순 입가를 틀어 막았다. 아니, 공녀를 지키고 싶은 것이 아니었다. 트리
스탄은 본능적인 혐오감으로 깨달았다. 자신이 느끼고 있는 것, 알고 있지만 알고 싶지 않은 것
은그 때, 지상의 기묘한 움직임이 눈에 들어왔다. 기사인 트리스탄에게는 그 일률적인 움직임이
야말로 익숙한 것이었다. 마치, 전선의 대치상황과 같은.트리스탄의 마음을 알아차린 듯 천마가
쐐앵- 하고 하강하기 시작했다. 타란티스는 트리스탄이 무언가 발견한 것으로 생각하고 그 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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