쥰이 안심한 것인지, 고통을 이기지 못한 것인지 축 늘어졌다. 당황한 미카시르가 그 뺨에 손을
대어 보고, 숨을 쉬고 있음을 확인했다. 진저는 반으로 자른 철시를 내던지고, 초조하게 주위를
둘러 보았다. 바실리스크는 그들 옆에 또아리를 틀고 가끔 입을 벌리고 하품을 했다. 진저의 목
소리를 들었는지 땅 밑에서 자이언트 앤트들이 움직이는 느낌이 왔다. 하지만 정작 필요한 타란
티스가 늦는다 쥰은 이미 독 때문에 정신을 잃었다. 어떻게 해야 할까.없을 줄 알았카지노사이트
어 라는 듯 고개를 끄덕여주는 진저 때문에 미카시르는 더욱 미안했다. 진저는 심각하게 쥰의
상처를 들춰 보았다. 벌거은 상체 전체로 조금씩 검은 기운이 퍼져나가는 것만 같아서 미카
시르는 저도 모르게 쥰을 더욱 끌어안았다. 루카스 교수님이라면 어떻게든 해 줄 수 있었을 텐
데.저도 모르게 입 밖으로 탄식이 흘러 나왔다.진저가 갑자기 깨달음을 얻은 듯한 목소리로 속
삭였다. 그는 쥰의 몸에 손을 대고, 가볍게- 하지만 진중하게 읊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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