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짓이었다고 화는 내셨지만 결국에는 잘 했다고 하셨고요. 선배, 이번 학기 점수 1등급이래 축하드
려요.카밀은 완전히 바람정령에게 미움 받은 듯 해요. 아무리 애를 써도 아주 작은 바람조차도 부를 수가
없다는 군요. 제가 위로하려 했지만, 의외로 의연하게 [괜찮아] 라고 하는 게 아니겠어요카지노사이트
지만, 한밤중에 옥상으로 올라가 바람을 부르려 애쓰는 모습을 보면 가슴이 아파요. 엘리어드 선생님 말
씀이, 이전에도 그런 식으로 정령에게 미움 받은 정령사가 있었대요. 그들이 어떤 식으로 극복했는지에
대해 조사하고 있답니다. 대부분은 극복은 커녕 정령술을 포기하곤 했지만 저는 희망을 버리지 않을 거
에요. 카밀도 그렇게 말했어요. 아니, 사실은 [자기 없으면 부를 정령이 없냐? 건방지게!] 라며 소리치더
군요. 저는 몰랐는데, 바람 정령과 물의 정령을 동시에 부르면서, 의지력으로 땅의 정령을 잠시나마 불
렀었다고 하더군요. 덕분에 땅의 정령과는 자주 만나고 있는 듯 해요. 굉장히 예의바르고 부드러운 할머
니이신데요, 카밀에게 꼭 [안드리안 군] 이라고 부른답니다. 카밀의 마력이 안정되길 기다려 맹약하겠다
면서 만나면 같이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기만 하고 있어요. 케인 교수님이 그 옆에 붙어앉아 일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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