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 오니, 얼마나 좋던지 눈물이 다 나오더군요. 입구에서부터 기다리던 엘리어드 선생님에게 환영받고,
케인 선생님은 플로렌스랑 카밀을 보자마자 상태를 알아차리시곤 양호실에 경계 경보를 내려 버리셨죠. 저
는 그대로 엘리어드 선생님에게 질질 끌려가서 그간의 일을 들려준다는 핑계로 밤새 이야기를 나누어야 했
어요. 제가 말할 때마다 엘리어드 선생님은 폴짝폴짝 뛰기도 하고, [아이구, 어쩌냐. 다치진 않았냐] 라며 어
쩔 줄 모르시기도 하고, 하여간 재미있었어요. 저도 말하면서 깨달은 건데, 우리, 엄청난 모험카지노사이트
을 한 거였어요! 선배님은 알고 계셨어요? 우리, 삼백년만에 처음 마족을 만난 사람들이었어요! 드래곤과
이야기도 하고, 같이 싸움도 했고, 직접 가르침도 받았고, 게다가, 황제 폐하와 말까지 놓았더군요! (근데
왜 겪을 땐 하나도 몰랐는지.)선생님들이 가장 관심을 보인 건, 선배의 손가락이었어요.진저님과 타란티스
님의 보내주신 보고서를 며칠에 걸쳐 검토하시곤케인 선생님이 이러셨어요.3학년부터는 수련여행을 갔다
와도 보충수업을 받지 않아도 되는데, 저는 저학년이기 때문에 공부가 모자라다면서, 기초를 다듬기 위해
이번 여름방학때 집중 수업을 받아야 한대요. 아아아, 너무하지 않아요?! 보충수업에 참가 안 하면 학점을
모두 최하 등급으로 주겠다면서 엘리어드 선생님이 으름장을 놓는데, 정말, 때려주고 싶을 정도로 얄밉더
군요! 왜 싱글싱글 웃는 건지!! 나름대로 위로한다면서 선생님이 기초부터 차근차근 가르쳐 주시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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