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news.naver.com/article/057/0001711876?sid=104
신생아들이 쉴 새 없이 팔과 다리를 흔드는 이유가 밝혀졌습니다.
아무 이유 없이 이루어지는 듯한 이 행동들은 근육과 동작을 통제하고 조정할 수 있는 '감각운동계 발달'을 돕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일본 도쿄대학 정보과학기술대학원 조교수 가나자와 호시노리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신생아와 영아가 외부 자극 없이 팔다리를 무작위로 흔드는 행동을 분석한 결과를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에 발표했습니다.
기존의 감각운동 발달에 관한 연구는 관절이나 신체 일부의 움직임 등 '운동학적 속성'에만 초점을 맞춰왔는데, 연구팀은 전체 몸에 대한 '감각 입력 신호'에 주목했습니다.
연구팀은 동작을 포착할 수 있는 모션캡처 기술을 이용해, 태어난 지 열흘이 안 된 신생아 12명과 생후 3개월이 된 영아 10명의 관절 움직임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신생아와 영아 몸에 맞게 만든 근골격계 컴퓨터 모델을 활용해서 근육 활동과 감각 입력 신호를 측정했고, 컴퓨터 알고리즘을 이용해 근육 활동과 감각 입력신호 간 상호작용의 시공간적 특성을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신생아와 영아가 팔다리를 이리저리 흔드는 '배회(wandered)적' 행동을 할 때 다양한 감각운동 간 상호작용이 이뤄지는 것이 확인됐습니다. 연구팀은 이를 '감각운동 배회'라고 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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