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프로스포츠 구단은 KIA 타이거즈였다. K리그 전북 현대가 뒤를 이었다.
데이터 분석회사 TLOG는 올해 4월부터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를 상대로 국내스포츠 시장인식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2020년 10월부터 올해 12월까지 TV 및 포털사이트 네이버 스포츠 중계 시청률을 집계했다.
설문 대상은 프로야구, 프로축구(K리그1·2), 프로농구, 프로배구, 그리고 E-스포츠인 LCK(리그 오브 레전드) 73개 팀이다. 그 중 표본이 유효한 31개 팀에서 순위를 매겼다. 그 중 리그 관심도가 상위 2%인 팬을 집계해 광팬(응원 강도가 제일 높은 층), 충성팬, 잠재팬(관심은 있으나, 응원팀은 없음)으로 분류했다.
2022시즌(농구·배구는 2021~22시즌) 가장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은 팀은 프로야구 KIA였다. KIA는 충성팬과 광팬을 합쳐 278만명을 거느렸다. 잠재적인 팬까지 합치면 441만8000명으로 추산된다. 특히 스스로 광팬임을 자처하는 이들의 비율이 35%나 됐다. TV 중계 누적시청자는 3969만명이었고, 평균시청률은 1.32%로 두 부문 모두 1위다.
2위는 프로축구 전북 현대다. 전북을 응원하는 팬은 234만명으로 추산된다. TV 시청자수는 97만명, 포털 시청자수는 27만명이었다. 올 시즌 K리그1 준우승에 그쳐 지난해보다 크게 감소(TV 214만명, 포털 58만명)했지만 전체 2위에 올랐다. KIA(남성 58%, 여성 42%)와 달리 전북은 남성 팬의 비율(70%)이 훨씬 높았다.
삼성 라이온즈(230만명)가 3위로 뒤를 이었고, 두산 베어스(216만명·이상 야구)와 흥국생명(216만명·여자배구)이 공동 4위에 올랐다. LG 트윈스(212만명), 롯데 자이언츠(199만명), 한화 이글스(199만명·이상 야구), FC 서울(168만명·축구), 삼성화재(163만명·남자배구)가 10위 안에 들었다.
LCK T1이 155만명(전체 11위), 여자농구 KB가 110만명(전체 15위), 프로농구 서울 SK가 106만명(전체 16위)으로 해당 종목 1위에 올랐다.
국내 투어에서 활동중인 골프 선수 중 가장 인지도가 높은 선수는 장하나였다. 2020년(78%)과 비슷한 80%를 기록했다. 박민지(76%)가 뒤를 이었고, 박현경(56%), 지한솔(56%)이 KLPGA 선수 톱3에 들었다. 김주형은 2020년(42%)보다 25% 포인트 오른 67%로 KPGA 선수 1위에 올랐다. 허인회(59%), 김한별(59%), 김비오(58%)가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잠재적인 팬 베이스를 포함한 종목별 순위에선 KBO리그가 1684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야구는 매니어들의 비중도 제일 컸다. 광팬이 29%, 충성팬이 29%, 잠재팬은 42%였다. K리그(1193만명)가 2위로 뒤를 이었다. 다만 K리그는 광팬(13%)의 비중이 낮고, 잠재팬(58%) 비중이 높았다.
http://sports.news.naver.com/news.nhn?oid=025&aid=0003247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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