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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 관계자는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극장에서 보면 가장 좋을 영화"라며 "4월 초 IMAX 관에서 상영하는 문제를 놓고 IMAX 사와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를 특별관 중 하나인 IMAX 관에 올리려는 시도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달라진 성향의 관객들을 잡아보려는 극장 측의 움직임으로 이해할 수 있다.
최근 3년간 코로나 사태를 지나면서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는 다양한 콘텐츠를 무기로 급성장했으나 영화 산업은 고전을 면치 못해 왔다.
'사회적 거리두기' 여파로 영화관을 찾는 관객 수 자체가 줄어든 탓이 크지만, OTT와 차별화를 이루지 못한 것도 영화 산업이 침체한 이유로 거론된다.
요즘 극장을 찾는 이들은 영화관에서 관람하면 더 큰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콘텐츠 쪽으로 발길을 옮기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극장업계가 이런 소비자들의 욕구에 맞춰 변화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CGV 관계자는 "앞으로 극장들은 관객이 영화관에서 봐야 할 영화들을 선호하고 선별해서 찾아 나서지 않을까 한다"며 "극장에서 다른 사람이 웃으면 나도 웃고 공감하는, 이런 것이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 가치일 것"이라고 말했다.
edd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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