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 다리 모델' 로렌 바서가 한국을 찾으면서, 그녀의 두 다리를 앗아간 '독성쇼크증후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패션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바서는 지난 2012년 탐폰을 사용한 뒤 독성쇼크증후군으로 오른쪽 다리를 잃은 뒤, 7년 후 왼쪽 다리마저 잃어 걸을 수 없게 됐습니다.
독성쇼크증후군이란 월경할 때 탐폰을 사용하는 여성에게 나타나는 증후군을 말합니다.
탐폰은 질 안에 삽입해 생리혈을 흡수하는 체내형 생리대로, 휴가철 물놀이를 위해 사용되는 등 많은 여성이 사용하는 생리대로 알려져 있습니다.
탐폰은 체내에 삽입하는 형태이기 때문에 흡수력이 중요합니다. 이에, 생산 과정에서 특수 합성섬유가 사용됩니다. 다만, 포도상구균이 서식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이 섬유의 치명적인 단점입니다.
탐폰은 질 안에 삽입되므로 세균 감염에도 취약합니다. 균이 혈액을 타고 온몸을 돌면 쇼크 증상을 일으킬 수 있는데, 이에 따라 구토, 복통, 설사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 탐폰을 장시간 착용하면 질벽이 건조해지거나 질벽에 상처가 생겨 포도상구균 감염률이 높아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독성쇼크증후군의 발병은 탐폰 자체보다 위생 문제라는 공통된 의견을 내놨습니다. 일반 화상이나 피부 상처도 독성쇼크증후군의 감염 경로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탐폰을 사용해야 할 경우, 적정 사용 시간 4~6시간을 지키고, 장시간 교체하기 어려울 땐 패드형 생리대를 쓰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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